개발을 시작하려 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전공자의 후기
*필자인 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니, 참고 용으로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개발을 시작한 이유
필자는 4년 제 대학 화공생명공학과를 어렵게 입학해서, 정말 힘들게 졸업한 케이스이다. 왜냐하면 전공이 적성에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학 포함 6년 동안 적성을 찾으려고 여러 권의 책을 읽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적성과 흥미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항상 기회 비용이 들었고, 위험 감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의 여러 인생의 가치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있다. 쓸모 없는 경험은 없다. 관계 없어 보이는 경험이 결국에 나를 만들고, 어떠한 형태로 돌아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20대 이후 8년 간 무엇을 하였는지 이야기 해보겠다.
2년의 휴학 기간 동안에는 음악 공부를 했다. 작곡, 피아노, 노래를 다같이 배웠다. 그를 통해 나를 표현하거나 창의적인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을 꾸역꾸역 다녔다. 그래서 하기 힘든 일도 참는 법을 배웠다. 좋아하는 일이라도 하기 싫은 부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거기서 포기하지 않는 힘을 길렀던 것 같다. 그리고 경제적 독립을 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고 했다. 여기서 사회성을 정말 많이 기른 거 같다. 20살 초반만 해도 어디를 가도 문제 덩어리 취급을 받았는데 말이다. 그 밖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생각했던 것은, 힘든 경험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저 자기 자신을 성장할 수단으로 이용하면 된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물어보는 것은 나를 꿈으로 이끌어 주는 도구이며 나태함을 예방한다.
서론이 끝났고, 드디어 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다. 코로나를 시작으로 취업 문이 닫혔고, 스펙은 점점 쌓여가는데 나를 받아줄 곳은 없어 보였다. 100개의 서류 끝에 얻어낸 면접에서도 참패했다. 그 때 개발자인 친언니가 제안을 해주었고, 약 10년 간의 화공학도의 길에서 돌아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코딩이란 걸 배우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었고, 많이 흔들렸지만 당장 할 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개발을 처음 시작하고 느낀 감정
사실 국비 지원 학원을 다닐 때는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머리 속에 들어오는 건 약 30% 정도밖에 안됐던 것 같고, 잘 하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많은 걸 버리고 왔기에 끝까지 남아서 경험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그 때 돌아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개발 실력도 재능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소수의 천재를 제외하고 서는 누가 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지의 차이이다. 돌아 가지 말고 지름길을 알려주는 멘토들이 도움이 될 수 도 있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도 필요하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집념 외에도 많은 요소들로 인해 언제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지금은 회사 생활에 굉장히 만족하며 공부에도 재미를 붙인 상태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느끼는 보람은, 비유하자면 방 탈출 게임에서 탈출하고 나올 때의 희열 감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개발자의 첫 시작을 잘 출발했다고 생각이 되어 글을 남기게 되었다.
시작했거나 준비할 때 해야할 점
- 지원이 많아진 만큼 다양한 케이스가 존재한다. 댓글들에 휘둘리지 말자.
- 아직도 개발자는 부족하다. 취업에 대한 두려움은 내려놓고 기본기를 닦자.
- 자료 정리가 중요하다. 노션, 벨로그, 미디엄 등등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하면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 이해가 안 가도 괜찮다. 나중에 실무에서 겪으면서 뒤늦게 이해되는 것들이 많다.
- 이 실력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어떻게 적응하지? 이런 걱정들은 하지 말자.
-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연령 층의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면 이렇게 공부했을 것이다.
1) 프론트엔드 강의 들으면서 직접 따라 쳐보며 재미 붙이기
처음에 '자바'라는 단어가 제일 친숙해서 자바와 CS (Computer science)를 공부하듯이 시작해서 막막하고 재미가 없었다. 먼저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흥미를 돋게 하는 게 생각보다 중요하다. '노마드코더' 의 강의를 추천한다. 무료와 유료가 섞여 있으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도 괜찮다.
https://nomadcoders.co/kokoa-clone
코코아톡 클론 코딩 – 노마드 코더 Nomad Coders
HTML, CSS, Github
nomadcoders.co
https://nomadcoders.co/javascript-for-beginners
바닐라 JS로 크롬 앱 만들기 – 노마드 코더 Nomad Coders
Javascript for Beginners
nomadcoders.co
2) 다음으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자바'를 익힌다.
컴퓨터 언어도 또 다른 언어이다. 무엇을 배우는지도 중요하지만 컴퓨터와 대화하는 도구일 뿐 다른 언어를 배워도 된다. 자바를 배우고 싶다면 기초적인 것부터 쉽게 알려주는 '생활코딩'을 추천한다.
https://www.boostcourse.org/cs126
쉽게 배우는 자바1
부스트코스 무료 강의
www.boostcourse.org
3) 스프링 프레임워크로 웹 직접 만들어보기
추천 : 인프런, 구름EDU
다양한 강좌들이 있으며 한글 강의로만 되어있습니다. 유료도 있지만 무료 강의도 많이 있어 부담 없이 배우기 좋습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 검색 후 마음에 드는 강의 들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https://www.inflearn.com/
https://edu.goorm.io/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첫 포스팅 마치겠습니다.